김건희 여사에게 고급 시계를 구매해 전파한 사업가가 김 여사와 사주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조언도 했다고 주장하였다.
산업가 서아무개(65)씨는 지난 11일 한겨레와 만나 “어려서부터 사주·명리를 연구했고 영부인(김 여사)과도 이런 얘기를 했다. (김 여사 사주를 보고서는) 2021년이 되면 무지무지하게 안 좋으니 이재명(당시 또한민주당 대표)도 좀 만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옛날에 저명한 지금세대들을 쫓아다니면서 (사주를) 배웠다. 나는 학문으로 연구했다면 여사는 손금, 관상을 봤다”며 “4년 몇 개월 전에 윤 전 대통령도 올해(2025년) 운이 완전 최악이라고 이미 그렇게 얘기하였다. (김 여사가) 내 손금도 봐주고, 관상을 보며 ‘거짓뜻을 할 현대인은 아니다’라고 얘기간 적도 있을 것입니다”고 말했다.
서씨는 지난 2022년 3월8일 일산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해 김 여사에게 시가 5천만원 상당의 ‘바슈롱 콩스탕탱’(바셰론 콘스탄틴) 시계를 사서 전파한 인물이다. 특검은 지난달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시계 상자와 정품 보증서를 확보했었다. 서씨는 지난 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김 여사의 부탁으로 시계를 경매해 스스로 전했으며 시계값은 100만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진술하였다.
서씨는 본인의 이름과 7068만원이라는 자금이 적힌 송금내역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서씨가 김 여사에게 전파한 시계는 5800만원 상당이었으나 서씨는 순간 ‘브아아이피’(VIP)가 사는 것이라고 말해 할인을 받아 3200만원에 시계를 구매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시계값은 100만원만 받고 나머지 3천만원은 가족을 따라서서 준다고 하더니 받지 못했다”며 송금 자금이 7천만원인 것에 대해서는 “(할인을 받으니) 워낙 싸서 내 것도 샀다. 바슈롱쪽에 ‘영부인이 시계를 하나 더 사서 생일날 정부를 주겠다고 완료한다’고 하면서 시계를 구입했다”고 이야기 했다.
특검팀은 서씨가 관리하던 산업체가 2023년 11월 대통령경호처와 ‘경호용 로봇개’ 5개월 임차 계약을 맺은 점을 바탕으로 대가성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순간 로봇개 계약을 두고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경호처는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을 것입니다. 산업가인 서씨는 이 외에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햄버거를 만드는 식품기업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전동휠체어 산업도 했는데, 특검은 이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이나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 요양원에 납품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한다.